분류 전체보기
-
지난 3년간(?!)의 주요 소식 3 - 임란 칸과 나야 파키스탄파키스탄 소식 2019. 11. 25. 21:36
파키스탄 소식글 하나만 더 올린다. 다름아닌 임란 칸에 대한 것이다. 그가 2018년 8월 파키스탄 총리에 오른 것의 정치적 역사적 의미를 다루는 일은 내 몫이 아니고, 다만 파키스탄 여행/트레킹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고 또 가져올지 기대를 섞어 끄젹여본다. 먼저 약력부터 보자. 1952년 라호르에서 임란 아흐메드 칸 니야지(Imran Ahmed Khan Niazi)란 이름으로 태어났다. 당연히 무슬림이며 '니야지'란 파슈툰 일족의 후예다. 라호르의 에이치슨칼리지를 나와 옥스포드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13살부터 크리켓을 하기 시작해 18살이던 1971년 처음으로 파키스탄 대표팀에 합류했다. 1982년부터는 때때로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는데, 1992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린 크리켓월드컵에서는 ..
-
지난 3년간(?!)의 주요 소식 2 - 전자 비자(e-visa) 도입과 도착 비자 확대파키스탄 소식 2019. 11. 14. 08:12
파키스탄을 가려는 여행자들에게 아주, 아주 기쁜 소식이 있다. 바로 새로운 비자 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관련 뉴스를 찾아보려고 검색하면서 새삼 느낀 것이 있다. 기차 화재 사건 보도에는 열심이던 한국 언론이 이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았다. 대체 어느 일이 우리 삶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인가 생각 좀 해보자. 응? 기레기들아. 올해 1월 25일 파키스탄 국회 밖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파와드 차우드리 정보방송부 장관은 파키스탄의 새 비자 정책을 발표했다. 골자는 두 가지다. 50개국에서 온 관광객에게는 도착 비자를 받을 수 있는 편의를, 175개국 국민에게는 전자 비자를 제공한다. 그리고 길깃-발티스탄, 아자드 잠무, 카슈미르 지역 등과 다른 많은 칸톤 구역 같이 외국 관광객에게 NOC를 요구..
-
지난 3년간(?!)의 주요 소식 1 - 달리는 열차에서 가스통 폭발파키스탄 소식 2019. 11. 6. 23:15
블로그에서 손떼고 있는 동안 파카스탄에는 '당연히' 이러저러한 일들이 벌어졌다. 아직 트레킹에 관한 글은 하나도 못 올렸는데...(-_-;) 글을 새로 올리기 전에 준비운동 삼아 한번 정리해보련다. 먼저 최근 소식부터 시작한다. 지난달에 달리는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백여 명이 죽고 다치는 일이 있었다. 10월 31일 카라치에서 라왈핀디로 가는 열차였다. 사고는 펀잡의 라힘야르칸(Rahim Yar Khan, 지도를 보면 카라치와 라호르의 중간쯤으로 물탄 아래쪽에 있다) 부근에서 일어났다. 승객들이 아침 식사를 만들기 위해 가스버너를 사용하다가 그만 가스통이 폭발했다고 한다. 뭔가 지극히 파키스탄다운 사고다. 낮춰보는 게 아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짐작되기에 하는 말이다. 파키스탄에서는 크고 작은 가스통을..
-
외교부發, <파키스탄내 우리국민 신변안전 유의>파키스탄 소식 2016. 2. 1. 13:00
국가 파키스탄 제목 파키스탄내 우리국민 신변안전 유의 등록일 2016-02-01 파키스탄내 우리국민 신변안전 유의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10여명의 테러리스트들이 주재국에 잠입하여 이슬라마바드 및 라왈핀디 지역 내에 있는 교육기관, 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자행할지도 모른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습니다. 따라서 주재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및 여행객 분들께서는 당분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쇼핑몰, 호텔, 모스크 등)로의 이동 및 출입을 자제하는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한편, 불의의 사고나 신변안전 관련 사태 발생 시 즉시 대사관 또는 영사콜센터로 연락하셔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ㅇ 연락처 - 대사관 대표 전화 : (+92-51) 227-9380~1 - 당직 휴대전화 ..
-
《동방견문록》서평관련 자료/가이드북 外 2016. 1. 29. 12:37
마르코 폴로의 여정 가운데 KKH와의 접점은 카슈가르뿐이지만 여행기의 고전이기에 서평을 여기에 둔다. 《동방견문록》 마르코 폴로·루스티켈로 지음, 배진영 엮어옮김, 서해문집, 2004(2011 8쇄) 마음만 먹었지 미쳐 못 읽고 지나친 고전 읽기의 하나로 이 책을 골랐다. 널리 알려진 고전인 《동방견문록》은 여행기이다. 내게 여행기는 가보지 못한 곳의 경우 대리만족을 주고, 가본 곳의 여행기도 그 나름의 (주로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은 비록 시간을 훌쩍 앞서지만 두가지 즐거움을 다소나마 모두 주었다. 서해문집이 펴낸 《동방견문록》은 김호동 교수의 완역판에 대한 길잡이로 몸풀기 삼아 고른 책이다. 그만그만한 번역서들 가운데 이 책을 고른 것은 중국고대사 전공자의 번역이란 점과 역사 관련서를 여럿..
-
《파키스탄과 카라코람 하이웨이(Pakistan & the Karakoram Highway)》 구하기관련 자료/가이드북 外 2016. 1. 25. 20:43
파키스탄 여행 안내서가 많지 않다. 그 가운데 한국어로 된 것은《파키스탄 - 카라코람 하이웨이 걷기 여행》(대원사, 2010)이 유일한데, 특정 지역의 트레킹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에 다른 안내서를 찾게 된다. 바로 론리플래닛에서 펴낸 Pakistan & the Karakoram Highway(Lonely Planet, 2008)이다. 나도 파키스탄에 갈 때 처음 세 번은 이 책을 들고갔다. 항상 여행을 마칠 무렵 만난 다른 여행자에게 책을 주고는 갈 때마다 다시 샀다. (^_^) 2013년에는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산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2008년 제7판을 끝으로 더 이상 개정판을 내지 않는다. (-_-;) 더구나 지금은 이마저 절판되어 구하기가 힘들다. amazon.com에 들어가보면 중고책..
-
Blank on the map - The Northern Kashmir Web Site관련 자료/웹사이트 2014. 4. 4. 00:07
* 카라코람산맥 관련 지도를 구글링하다가 좋은 사이트를 하나 찾았기에 기록해둔다. 이 사이트의 아이콘을 보면 인도아대륙의 서북쪽에 사각형의 빈 공간(blank)을 만들고 그 안에 물음표를 넣었다. 이 공간에는 인도의 라다크, 잠무 카슈미르, 파키스탄의 아자드 카슈미르, 길깃-발티스탄주와 카이버팍툰콰주 그리고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아프가니스탄의 일부가 속할 것이다. 'About Blank'란에 적힌 소개를 보면 This Website tries to show what are the various aspects of the northern Pakistan which I thought to be the most interesting. I did, however, try to regroup the most i..
-
파키스탄의 내 형제들 - 살루만, 후세인, 아슬람파키스탄 소식/훈자 통신 2014. 3. 30. 23:46
My brothers of another father and mother in Pakistan.Aslam, Saluman, Hussain(from left) 2009년 초였다. 태국 여행 도중 치앙마이에서 고산족 지역 트레킹을 갔다가 한 핀란드 아가씨와 친해졌다. 픽업 트럭 뒷자리에서 처음 봤을 때는 서로 데면데면했지만, 산길을 오르는 데 힘들어 하길래 괜찮냐고 물어도 보고 그녀 뒤쪽에서 재촉하지 않고 천천히 올라간 덕분인지 내게 곧잘 말을 걸어왔고 또 내 엉성한 영어를 참을성 있게 들어주었다. 당시 영어로 대화하기가 버거웠던 나는 다른 트레킹 참가자들과 어울리는 데 그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트레킹이 끝나고 치앙마이로 돌아와서도 젊은 친구들끼리 다시 만나 저녁 먹고, 한잔 하고, 나이트클럽까지 가..